KMLE 의학 검색 엔진 교과서는 자꾸 두꺼워지는데 수업 시간은 줄고..

박경한 | 2019.03.11 12:27:29 | 목록으로 건너뛰기

신입생 사전교육부터 시작해서 개강한 지 3주 가까이 되었습니다.


해부학 조직학 교과서가 점점 더 두꺼워지고 있습니다. 신판 그레이 학생해부학 원서는 인쇄본만 1200페이지 가까이 되는데 게다가 온라인판 추가 챕터도 생겼습니다. 신경해부학 챕터와 계통해부학 챕텁니다. Moore 해부학 책에 비해 부실하다는 욕을 먹던 그레이 저자와 출판사가 반격을 개시한 것 같습니다. 물론 Moore 책도 1200페이지 가까이 됩니다.


Ross 조직학 신판도 900쪽이 넘습니다. 전판 번역서는 1000페이지가 넘고..


그런데 최근에 의학이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임상의학에서 공부할 게 많아지고 실습이 강화되면서 반대로 기초의학 시간이 줄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속해 있는 의전원은 기초의학 과목을 의예과로 내려보낼 수 없기 때문에 더 힘들어집니다. 의예과가 없는 미국은 더 심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직학 실습은 대부분 가상조직학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신경조직학 실습에 배정된 시간은 불과 2시간인데, 실제로 학생이 실습할 수 있는 시간은 한 시간 정돕니다. 그래서 미국도 조직학 실습을 없앤 의대도 있답니다. 국내도 이미 서울의대 해부학교실이 조직학 각론을 생리학교실에 넘기고 독립해 있던 발생학과 신경해부학 강좌를 통합교육 과목에 합쳐버렸습니다.


앞으로 의예과가 없는 의전원이나, 의예과와 의학과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일부 의대는 기초의학 수업이 지금의 절반으로 줄 수도 있다..는 게 미국 의대 교수의 충곱니다.

댓글 [2]

목록 스크랩 수정 삭제
6 / 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