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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용어도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그런데 학생 입장에선 용어 때문에 혼란이 많죠. 당장 생리학 교수들은 영어와 한자 용어를 사용하고, 진급해서 병리학 내과학 외과학 배울 때는 용어가 또 다르고.. 적어도 교육은 학생 위주로 진행해야 하는데..

게다가 한글 해부학용어는 계속 개정 중에 있고..

그래서 저는 용어 문제를 고심하다가 적어도 당분간은 영(한) 방식으로 가르치기로 결정했습니다. 영어 용어는 어디에서나 공통이면서 안 바뀌고, 괄호 안에 한글 용어를 쓰면 학생들이 그 뜻을 이해하기 쉽고..

지금은 한글 용어 강요하는 의대는 거의 없는 걸로 아는데.. 과거에 서울의대 등 일부 의대에서 한글 용어 전용을 주장하는 분 때문에 해부학 시험을 영어 병기 없이 한글로만 출제한 적도 있습니다만, 지금은 전혀 아닌 걸로 압니다.

심지어 영어 병기 없이 한글 용어로만 출간된 해부학 아틀라스도 있었습니다. 당연히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습니다만..

근데 의대 말고 다른 대학이나 교육기관은 사정이 좀 다릅니다. 지나치게 어려운 영어 용어를 고집하면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간호조무사 학원에서 영어 용어로만 가르치면 학생들이 힘들어 할 겁니다. 영어 자체를 못 읽는 중고생이 꽤 있습니다. 영어 자체를 못 읽는 선생님도 있구요. 중요한 건 그 분야에서의 실무능력입니다. 영어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