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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현재 교토대학에 있습니다만, 노벨상 수상자이신 야마나카 교수님, 혼조 교수님 같은 기초연구쪽이 아니고 임상에 조금더 중점을 둔 중개연구(translational)에 가까운 편입니다.

앞선 교수님의 한국의료에 대한 의견들을 읽어보았습니다. 많은 부분 교수님의 문제의식에 동의하고, 합리적인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번역이라는 작업이 처음에는 창의적인 행위라고 생각하지 않았서 별 기대가 없었는데, 한권을 마치고 보니 의사로서 제자신에게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는 작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의학서적 한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토씨 하나까지 고민하면서 읽고 그걸 모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을 거치고나니 새로운 지식을 얻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의 지식이 체계화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공의 시절에 북리딩 한다고 pdf긁어서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화면에 띄워놓고 대충 읽는 것과는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태블릿이니, 디지털 파일 같이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그걸 소화해야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뇌라는 당연한 사실을 마흔이 넘어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